말레이시아 여행기

공덕동 김씨 가족의 말레이시아 여행기 : 네이버 블로그

작성자
컴투말
작성일
2017-08-01 12:36
조회
344



"慶 우리 가족 탄생 만 30년 기념 첫 해외여행 "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시 화목해진 우리 가족이기 때문에 티켓을 발권하는데 약간 울컥했다.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마지막 가족 여행은 아마 초등학교 때였던가?
그것조차 정확하지 않을 만큼 아련하다.

그동안 (돈이 아까워서) 늘 집이 최고였던 우리 부모님과 아직까지 해외여행 한 번 못 해본 내 동생...
나에게 이번 여행 컨셉은 그런 가족을 위한 헌정 여행이었다.
부디 말레이시아 여행을 통해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인생을 즐기는 법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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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우리가 묵었던 숙소인 그랜드 하얏트 쿠알라룸푸르(GRAND HYATT KUALA LUMPUR)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조망되는 '디럭스룸 트윈타워 뷰'에서
3일간 지냈다.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야경...
놀다 들어와서 잠만 자기에는 아까운 공간이다.
단점은 객실이 (가격에 비해서) 그리 넓지 않다는 것.

객실 어메니티는 평범한 편.

아침 조식부페는 대부분의 후기가 별로여서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직원들은 극도로 친절하다.

엑스트라 베드에서 KBS WORLD 시청중이신 울 아빠KLCC의 야경을 감상하는 내 동생(대박 설정 샷임)호텔 위치는 Suria KLCC쇼핑센터에서 도보로 5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호텔 수영장은 깨끗하고 수온도 적당했다.
비수기라 그런지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관계로

(비가 쏟아지기 전까지는) 우리 가족만 수영하고 사진찍고... 신나게 놀았다.
망할 놈의 뇌우스콜... 어떻게 하루도 안빠지고 그렇게 비가 쏟아지는지...

수영도 잘 못하면서 제일 신난 아빠랑 동생수영은 귀찮은 우리 엄마

#쇼핑

예상했던대로 쿠알라룸푸르는 쇼핑천국이고 볼만한 자연경관이나 문화유적지는 그닥 없었다.
파빌리온, 수리아 KLCC, 숭아이왕 플라자, 스타힐 갤러리, 누 센트럴, Lot 10, 파렌하이트 88 등등...
동생이랑 둘이왔으면 이곳저곳 다 가봤겠지만 쇼핑에는 관심없는 부모님을 데리고 하루종일 쇼핑몰만 돌아다닐수는 없으니...ㅠ
쇼핑몰의 양대 산맥인 파빌리온과 수리아 KLCC를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 곳은 파빌리온,
평일에는 직원이 더 많은 우리나라 백화점, 아울렛과는 달리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던 곳.부킷빈탕은 우리나라의 명동과 느낌이 좀 비슷하다.다정하게 한 컷 이곳은 수리아 KLCC,
여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내에 6층에 걸쳐 자리하고 있다.
KLCC는 주변이 모두 럭셔리 호텔이고 현대식 공원도 있어서 그런지 부킷빈탕 쪽보다는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저녁에는 이렇게 공원 호수에서 분수 쇼를 하는데 꽤 볼 만하다.

쇼핑몰의 내부는 느낌이 비슷해서 사진만 보고는 어디가 어딘지도 헷갈린다.
여기가 (아마도) 수리아 KLCC이고,여기는 파빌리온인 듯;;;

# 어트랙션

[아쿠아리움]
원래는 여행 일정에 없었는데
둘째날 오전, 갑자기 쏟아지는 비 때문에 대안으로 선택했던 곳.
게릴라성 폭우에는 게릴라 관광으로 맞수, 이것이 가이드 없는 여행의 묘미가 아닐지....(라고 위안을....)가격 대비(한화 15,000원 정도) 볼 건 많지 않다.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건 가오리(?)가 엄청 크고 상어가 많다는 정도?
그래도 터널식 아쿠아리움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Bird Park]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새 공원.
공원 둘레와 천정이 철망 같은 걸로 덮혀있어서 마치 거대한 새장 속에 들어간 느낌이다.

처음엔 인도 위를 거침없이 걸어다니고 스칠 듯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고 흥분했는데...
규모에 비해 새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지루한 감이 있었다.

​나중엔 똥맞을까봐 피해다님ㅎㅎ동물애호가인 우리 아빠. 역시나 가장 즐거워하심.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스카이 브릿지 & 전망대]​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입장료은 말도 안되게 비싸다. (15분 관람하는데 25,000원 정도)
현지 물가를 고려해보면 더욱 터무니없는 가격이다.

43층에는 트윈타워를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가 있고 꼭대기인 83층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야경은 예상했던 딱 그만큼... 아니 그보다도 못한 것 같았고 날씨가 구려서 전반적으로 뿌옇게 보였다.

그냥 갔다왔다는 인증샷을 찍을 만 한 포토존의 가치 정도.
솔직히 전망은 우리가 묵었던 하얏트 호텔 라운지가 더 나은 듯 하다.
(내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 본의 아니게 혹평을..ㅎ)

[메르데카 광장 &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 & 시티박물관]
일정 짜느라 바빠서 제대로 공부를 못하고 갔더니
특별한 감흥이 없어서 사진도 몇장 안 남겼는데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고 엄청 후회했다.
사람은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가 보다.

​말레이어로 다타란 메르데카(Dataran Merdeka)는 '자유 광장' 혹은 '독립 광장'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1957년 8월 31일 말레이시아의 독립이 선포되었을 때 광장 국기게양대에 걸려있던 유니언 잭 대신 말레이시아 국기를 게양하면서 독립을 선언했던 역사적인 장소라고..

그리고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은 영국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무어 양식의 건축물로
처음엔 연방 사무국으로 쓰였다가 독립 후에는 대법원 건물로도 사용했었다고 한다.

지금은 말레이시아의 정보통신문화부 건물로 이용되고 있다. 아쉽지만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다.쿠알라룸푸르 여행 인증샷 필수 코스인 시티갤러리 I LOVE KL 앞에서도 한 컷.

[역사도시 말라카]
셋째날은 새벽같이 일어나서 말라카로 향했다.
말레이시아 서남부, 해상 실크로드의 요로에 있는 항구도시.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버스로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것 같다.
한 때는 아시아의 최대 무역항이었던 이 곳.

그러나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 당대의 열강들에게 차례로 침략을 당하면서
말라카 곳곳에는 수많은 역사, 문화적 상흔이 남아있다.(지금의 우리에게는 관광 point 이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네덜란드 광장...
다리 아프신 부모님은 트라이쇼 관광을 시켜드리고...
나랑 동생은 도보로 말라카 산책을...

이곳은 말라카의 '리틀 인디아'문주를 화려하게 설치해 놨길래 뭔가 있나 싶어 들어가봤는데 볼거리는 전무하다.
그냥 로컬의 낙후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정도.

비둘기 겁나 많다 ㅋㅋ
이 곳은 Jonker Walk.
여긴 야시장이 유명해서 밤에 와야 한다는데...  당일치기 일정 상 낮에 살짝 훑었다... 아쉽;;말라카 강가에서도 한 컷. (그러고 보니 말라카 리버크루즈 사진을 안찍었군ㅠ)

마지막으로 말라카 타워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
쿠알라룸푸르와는 다른 아날로그적 운치가 있어서 좋았다.

[센트럴 마켓]
어느 덧 여행의 마지막 날...
떠나기 전 기념이 될 만한 물건을 좀 사볼까 해서 찾아갔다.

나는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 정도를 예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규모도 작고 구경할 만 한 것도 별로 없어서 잠깐 둘러보고 나왔다.

건진 기념품은 마그네틱 2개, 책갈피 1개.
궂이 찾아갈 만 한 관광지는 아닌 듯.
특히 이 주변 택시기사들은 다 사기꾼인 것 같다.
올 때 10링깃 낸 거리를 여기선 25링깃 달라고 하더라.

쓰레귀...

[트로피컬 스파]
그리고 여독을 풀기 위한 마지막 필수코스 마사지!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중이었지만 주로 아로마 오일이나 필링 같은 것들이어서 우리는 그냥 '정통 타이마사지 90분'으로 초이스.(평일 오전에 가면 20% 할인해준다는 얘기를 듣고 갔는데 막상 가보니 아니었다. 카운터에 물어보니 단호하게 아니라고 해서 당황;;)

여기 나름 유명한 곳이라는데 안좋은 후기도 많아서 좀 걱정했으나..
우리 가족 모두 완전 대만족, 뻐근함이 많이 풀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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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
여행에서 빠질수 없는 건 바로 식도락.
말레이시아에서 4일간 먹었던 다양한 음식들을 두서없이 적어본다.

먼저 호텔 조식 뷔페.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조식이 별로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막상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가...

맛도 괜찮고 종류도 그럭저럭 있고 개인적으로는 만족했다.
(우리 아빠는 호텔 조식이 제일 맛있었다고;;ㅋ)





첫째날 저녁에 먹었던 하카 레스토랑(HAKKA RESTAURANT)의 페퍼크랩과 스팀보트
개인적으로 아니 우리 가족 모두 제일 별로였던 곳으로 기억한다.

페퍼크랩은 1KG 시켰는데 양이 너무 적었고 소스 맛도 기대했던 것 보다는 평범했다.

스팀보트는 푸짐하긴 했으나 국물에 담궈먹는 완자에서 좀 적응 안되는 향이 났고
면에서도 알수없는 군내 같은 것이 났다.

(참고로 나는 비위가 좀 약한 편이다;)

분위기는 좋다.





다음은 자칭 고품격 말레이식 레스토랑 마담 콴(Madam Kwan's)
쿠알라룸푸르 곳곳에 체인이 있다고 하던데 우리는 Suria KLCC 지점으로 갔다.

우리는 말레이시아의 대표 음식인 나시 르막(NASI LEMAK)과, 벨라칸 캉콩(BELACAN KANGKONG), 치킨 사테(CHIKEN SATAY), 말레이식 볶음밥(FRIED RICE), 볶음면(SANGHA NODDLES)을 주문했는데 (많이도 시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은 나시 르막과 치킨 사테는 말레이식 특유의 생강 맛 때문에 먹기 힘들었다고..
말레이시아는 생강을 기본 향신료로 쓰나보다. 우리나라의 마늘처럼.

나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특히 나시 르막의 커리는 약간 매우면서도 밥과 먹으니 코코넛의 부드러운 맛도 느껴지고...

기억에 남는 맛이다.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의 서비스도 괜찮다.

말라카 Jonker Walk를 걷다가 발견한 'Jonker 88'

유명 맛집인만큼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곳.

여기 첸돌(말레이시아 빙수)은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자리 날 때까지 서서 기다렸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주얼에서 좀 비위가 상해서 맛도 그닥.

왜 맛집인지... 다른 메뉴가 맛있나보다;;

무슨 초록색 애벌레 같이 생긴 것들이 바닥에 촤-악 깔려있다. 으윾ㄲㄲㄲ

말라카 네덜란드 광장 근처에 있는 '하드락 카페'
여긴 뭐 전세계 체인인 만큼 인터내셔널한 맛이라 우리 가족들 모두 완전히 사로잡힘.

개인적으로는 치킨 퀘사디아가 완전 맛있었다. 지금까지 먹어 본 퀘사디아 중에 최고였음.

그리고 모히토!!! 알코올이 약간 센 듯 한데 단맛이 적고 라임&민트향이 강해서 좋았다.

여기는 쿠알라룸푸르 센트럴 마켓.

한입 먹고 너무 미지근해서 깜짝 놀랐던 코코넛 수액 ㅋㅋ

이건 FUTUBAMBU TRADISI 였나??
찹쌀 경단'같은 식감이었는데 달지만 맛은 괜찮았다.

지나가다가 스타벅스만 발견하면 들어가서  'FIZZIO' 있냐고 물어보던 내 동생...
참고로 말레이시아 스타벅스에는 'FIZZIO'를 안파는 곳이 많다.

그리고 FIZZIO 애호가 동생 왈, 한국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별로라고 한다.

아.. 힘들다. 그럼 마지막으로 여행 총평.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은 보람도 있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내가 아쉬운 만큼 우리 가족들은 더 할 나위 없는 여행이었기를....

james_special-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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