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사는 이야기

외국에서 한국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작성자
컴투말
작성일
2017-11-12 12:56
조회
404
지난 해에 같은 직장동료와 번화가인 부깃삔땅의 한 백화점에 갔다.
모처럼 쉬는 날이라, 갈데도 특별히 없고,남들처럼 골프도 칠지 모르고,특별히 살 것이 있는 것도 아닌기라......


혼자 있는 직장 동료와 이쁜 아가씨 구경이나  가자고,백화점에 들렸다.우리 와이프가 들으면 기절할 노릇이지만, 구경하는데 돈 드는것도 아니고,
한 두어시간 헤메다, 소주나 한잔걸치고,아파트에 들어갈 생각으로 여기저기 기우적하다보니, 갑짜기 맛있는 빙수(아이스 카장)가 눈에 보인다.


동료에게 "다리도 아프고 하니 빙수나 하나씩 먹자"고 음식점에 들어가 빙수를 시키고 보니,옆좌석에 나이 먹은 서양인 부부가  빙수를 먹고 있다
신기하기도 하고,처음보는 꼴이라, 나도 모르게 한마디 했겠다.
"야,저놈들 봐라, 서양 놈도 빙수 먹나" 하고 찌꺼렸겠다.

그랬더니 영감이 쳐다보면서 의미심장한 웃음을 날린다.
"야,저새끼, 무어 알어듯는 것 같어" 했더니,
직장 동료 왈 "가이 새끼가, 알기는 뭐아니, 다른 것 보고 웃겠지"

잠시후에 서양아줌마가 " 고운 말 쓰세요" 발음은 조금 이상했지만, 영감이 한마디 더 거둔다

"빙수먹는 것 처음보니"
정말로 앉어 있을 수가 없어. 빙수 먹어보지도 못하고 돈내고 나오는데,
"야 새끼야,빙수처먹고 가라"하고 영감이 큰소리로 뒷통수에 떠든다
나와서 생각하니 부끄럽기도 하고,죄송스럽기도 하다. 차라리 잘못하는 영어로 아이 엠 쏘리 라고 한마디 하지 못한것이 마음에 걸린다



(제2화)

이웃집의 유사장이 전화가 와서 내일 이민국가는데 같이 가실 수 없냐고 한다.

하기야 나도 영어 잘 못하지만, 그 친구는 나보다 좀 떨어자는 것 같다.

자기가 점심 대접하겠노라고 한다.

그 다음날 일찍 우리는 이민국에 갔다. 서류 접수 하고 대기석에 앉아 기다리는데

한 시간이 넘어도 부를 생각을 안 한다.

성질 급한 놈이 할 수 있나, 나 오후에는 약속이 있는데.......

카운터에 가서 문의하니 서류 다 만들어 보스 책상위에 올려 놓았으니, 좀 기다리라고 한다.


유 사장, 이 친구가 갑자기 하는 말이

"앞에 앉은 아가씨 괜찮은데요. "  괜찮으니 어쩌란 말인가.,

기다리기 지루 한데 농담 따먹기나 할까, 하여 시작한 대화가 너무 심하게 흘러 간것 같다.

몇번을 이 아가씨가 뒤를 돌아본다.

주책바가지가 '유 사장 , 저 아가씨가 자네 좋아 하는 것 아냐"

"얘기 좀 해보세요. 점심이나 같이 하자구"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갑짜기 아가씨가 뒤 돌아보며 하는 말이 "아저씨들 너무 하지 않어요"

어라 정확한 조선 말이네


빨리 일어나, 나가고 싶었지만, 일어나기도 못하고, 한다는 소리가

"아가씨 어디서 오셨어요'

'조호바루에 살어요"


그 다음에 무어라고 해야 될찌, 모르겠다. 안절부절 하는데>>>

카운터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번호표를 부른다


"우라 불러, 빨리 나가자구" 하며 허겁지겁 카운터에 가서 서류받고 나오는데,

뒷 덜미에서 누가 내 목을 잡어 다니는 것 같다.


우리 이민국을 빠져 나와서 한국 사람들이 이곳에 많이 사네

우리 다행이야, 귀방망이 안 맞은게 하면서 돌아왔다


정말로 조심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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