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재무부, 첫 주택 구매자에게 인지세 면제 연말까지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혀

0
2107

말레이시아 재무부는 처음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인지세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6월 30일 림관응 재무부 장관은 미분양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인지세 면제를 연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00만 링깃의 주택은 인지세가 전액 면제되며, 100만 링깃을 넘어가는 경우에는 주택 대금의 3%가 인지세로 부과된다. 이 제도는 말레이 반도만이 아니라 동말레이시아 사바와 사라왁에도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자산정보센터는 작년 4분기 말레이시아에서 미분양된 주택은 32,313채로, 금액으로 따지면 198억600만 링깃에 해당한다고 발겼다. 이는 2017년 4분기와 비교할 때 물량으로는 30.6%가 증가했으며, 금액으로는 27% 증가한 것이다. 미분양 주택의 43.4%는 50만 링깃 이상의 고가 주택이었으며, 지역별로는 페락 지역이 가장 많은 2,905세대(20.7%)였고 그다음으로는 쿠알라룸푸르가 2,692세대(19.2%)를 차지했다.

말레이시아 부동산 시장은 2017년에도 침체기였다. 당시 전문가들은 2018년 하반기부터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새로운 대출 제도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주택시장은 생각보다 활성화되지 않았다. 2017년 말레이시아 전체에서 미분양이 된 주택은 20,876채로, 2016년 14,792채랑 비교할 때 미분양이 40% 이상 증가한 것이며, 판매되지 않은 주택 중 22.7%는 50만에서 100만 링깃 사이의 고가 콘도였다.

이러한 상황은 2019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상반기 말레이시아 내 페락, 조호, 슬랑오르 및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수요가 없는 조호의 경우 미분양된 주택이 2017년 4,376가구에서 2018년 6,066가구로 증가했고, 슬랑오르는 3,713가구에서 2018년 4,693가구로 미분양된 주택이 늘었다. 페락 역시 2017년 2,276가구이던 미분양 주택이 작년 5,367가구로 증가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조호에서 미분양된 주택은 51,400채로, 360억 링깃에 해당한다. 전체 미분양 물량 360억 링깃 중 210억 링깃에 해당하는 서비스 아파트먼트가 총 30,127채 미분양됐으며, 100억 링깃에 해당하는 일반 주택이 17,262채 미분양됐다. 2019년 1분기 기준 조호에 가장 미분양 주택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호 지역의 서비스 아파트먼트는 99.7%, 그리고 산업단지의 81.4%, 일반 주택의 76.46%가 분양되지 않았으며, 상가의 5.11%가 미분양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