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한국인, 코타키나발루에서 이안류(Rip Current)에 휘말려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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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4일 코타키나발루를 찾은 18세의 한국인 안 씨(Kyeong Young-an)가 지난 28알 오후 3시 30분 코타키나발루 보르네오 비치 빌라 인근에서 실종됐다. 말레이시아 소방구조 당국이 수색에 나섰으나 실종된 안 씨를 찾지 못했다. 이틀 후인 30일 오전 6시 30분 어부들이 실종 장소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깜뿡 가양 지역에서 안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고와 관련하여 사바주 부총리 크리스티나 여는 어제 달리트 해변에 이안류(Rip Current) 조심 표지판을 더 설치하도록 지시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이전에도 이안류에 휘말려 익사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이를 경고하는 표지판이 기존에도 설치되어 있지만 다양한 언어로 된 경고문을 더 확대하라고 지시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안 씨는 이안류(rip current)에 휘말려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안류(離岸流, rip currents)는 해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 중 하나이다. 항상 흐르지는 않지만 한두 시간 정도 짧은 시간 동안 매우 빠른 속도로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흐르는 해류이다. 이안류는 주변보다 물빛이 약간 더 진하면서 파도가 끊겨 있으니 해변에서 수영하다가 의심스러우면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이안류는 그림처럼 사람을 해변에서 바다로 밀어내기 때문에 이를 벗어나고자 할 때에는 옆 방향으로 헤엄을 쳐야 한다. 해변 방향으로 수영을 하는 경우 이안류 때문에 해변에 접근하는 것이 더욱 어렵게 되기 때문에 옆 방향으로 벗어난 후에 구조대를 기다려야 한다. 2017년 여름 인천에서 한 중학생이 이안류 때문에 해변에서 800미터를 밀려나갔지만 이와 같은 방법으로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다.

같은 2017년 7월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70여 명이 이안류에 휩쓸리기도 했다. 해변을 감시하던 당국은 높은 파도 및 이안류 발생을 경계하여 입수를 통제하고자 하였지만 해수욕객들의 민원 제기로 이를 해제하였고, 이후 이안류가 발생하여 아찔한 순간이 벌어졌던 것이다.

한편 이안류와 관련하여 국립해양조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감시 기술을 개발하여 특허를 받기도 했다. 이 기술은 호주에서도 특허를 취득하였으며, 미국에도 특허를 신청한 상태이다. 국내의 경우 2011년 해운대를 시작으로, 2014년 대천, 2015년 중문 그리고 2016년에는 경포대 해수욕장에까지 이안류 경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피서철 안전을 위해 이러한 내용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