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시장 몸집커진 말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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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전자상거래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지 여성들은 화장품, 남성들은 컴퓨터 소프트웨어(SW)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통상멀티미디어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전자상거래 소비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28일부터 11월27일까지 3개월간 5348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2%가 1년 내 전자상거래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전자상거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수도 쿠알라룸푸르 남쪽에 위치한 연방직할구인 푸트라자야로, 응답률이 70.5%에 달했다. 이어 라부안(60.5%), 프를리스(44.5%) 지역의 전자상거래 이용률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여성(53.9%)이 남성(48.8%)보다 전자상거래를 많이 이용했지만, 거래당 금액은 남성이 690링깃(약 19만원)으로 여성 450링깃보다 많았다. 여성이 가장 많이 쇼핑하는 제품군은 화장품(64.7%)이 가장 많았고, 아동상품(51.2%)이 뒤를 이은 반면, 남성의 경우 컴퓨터 소프트웨어(85.6%), 컴퓨터 장비 및 부품(81.4%) 등 순이었다.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의류ㆍ액세서리(68.7%)이며 스포츠 관련 상품ㆍ가전제품ㆍ장비(56.1%), 온라인음식 주문 및 식료품 구매(43.7%) 등이 뒤를 이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84.4%가 ‘편리함’을 꼽았으며, 73%는 저렴한 가격, 다양한 할인혜택이라고 응답했다. 선호하는 결제 방법은 온라인뱅킹(62.1%), 신용카드(32.7%), 체크카드(28.5%), 현금(17.3%) 순이었다. 응답자의 78.3%가 스마트폰으로 전자상거래를 이용한다고 답했지만 40대 이상은 컴퓨터와 노트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제품의 전자상거래 구매 비중(복수 응답)은 중국이 84.8%로 절대적이었다. 미국은 15.9%였으며 이어 한국(6.5%), 홍콩(5.4%), 일본(4.4%) 등 순이었다. 한편 말레이시아통계부(DoSM)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2017년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858억링깃(약 24조원)으로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1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은행2018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전자상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국가다. (출처: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