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기념일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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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1957년 8월 31일은 영국의 지배로부터 독립한 날이다. Merdeka는 독립을 의미하는 것인데 정말 광복절이 (National liberation day) 시민에게 주는 의미는 뭘까?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지배당한 고령인 들이나 그 당시에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께서는 잊을 수없는 가슴 뛰는 날임이 틀림없지만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광복절이 다가올까?

현재 말레이시아 사회 모습을 보면 가슴으로 진짜 독립이 무엇인지 놓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쏟아지는 정치 뉴스에 서로 탓하고 싸우는 정치인 꼴, 요새 핫된 이슈인 중국의 일방적인 계약을 체결해서 단기간 개인 이익을 추구하는 나집 전 총리, 자신의 미래를 망가뜨리고 마약에 중독되는 사춘기 학생들, SNS 에서 나라를 원망해서 선진국으로 이민을 떠나는 우수한 인력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흔하디 흔하게 길거리에 함부로 쓰레기를 던지는 시민들,  언뜻 보면 모든 문제가 근본적으로 국가의 대한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결과물이다.

여러분, 독립한 국가가 없으면 우리 인생이 어떻게 될지 한번 상상해 볼까요? 역사를 돌이켜 보면 정확한 답이 나오지요. 우리는 446년 동안 세계의 강대국들에게 수없이 짓밟혔고 그들의 폭정으로 많은 상처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일제 식민지 시기에는 가난함과 성폭행으로 상처 받기 일쑤였다. 어린 시절 고등학교에서 역사 시간 때 배웠던 것 중에 우리 땅에서 말레이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일제의 갑 질은 보면 그 순간 숨이 가빠왔고 이것보다 무자비하고 더 큰 수치를 당한 사례가 따로 없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약하고 독립을 얻지 못한 나라는 (예: 팔르스타인) 결국엔 상대적으로 자기보다 강한 국가에게 군사적 지배를 당하는 한편, 일부 국민들은 그 어려움에서 벗어나려고 이웃 나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난민들이 낯선 땅에서 보호를 받으려고 자신의 나라를 버렸다가 여러 경제적 및 정치적 이슈로 인하여 환영받지 못하고 다시 버림받게 된다는 안타까운 사실이다.

얼마 전 짧은 영화에서 우리 93세의 마라티르 총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얻게 되는 각성이 있었다. 마하티르는 1925년에 태어났고 나라가 독립 전인 식민지 시기 때부터 살아 왔다. 나라가 독립하기 위한 어려움 과정을 보고 자란 아이므로 독립이라는 말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깊이 깨친 분이라 할 수 있다. 한 어린이가 마하티르에게 “할버지, 독립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 하고 묻자, 마하티르는 “독립이라는 것이 해방이라는 뜻인데 , 즉 남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스스로 나라를 운영하는 것이고. 국민들이 일하고 돈을 잘 벌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마자 제 눈물이 고이는 적이 있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나라를 원망하는 것이 남녀노소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왜 이런 꼴로 사는지 그 원망을 푼 후에라야만 알아차릴 수 있다. 돌이켜보면 결국엔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자기가 처해져 있는 상황은 자기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겠지만 열등한 자기 모습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정치인이 바뀌어야 내 삶이 바뀌겠다 하는 생각에 속는 것이 국가 발전에 큰 걸임돌이라고 볼 수 있다. 자기 스스로, 자기 힘으로 어떤 분야에든 열심히 일하는 것이 밝은 사회로 변화시키고 나라가 나라의 미래를 더욱 밝고 안전하게 만드는 길이라 생각한다. 말레이시아의 희망은 각자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 잊지 말았으면 한다.

자희다. 2018년 9월 1일.

  • 이 글은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말레이시아인이 직접 한글로 작성하여 보내온 글입니다.